설명 explanation, 논증 argumentation, 추론 inference
'설명'이란 일반적으로 사건의 경위나 내용을 풀어서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의 원인을 밝히는 것으로서의 인과적 설명 casual explanation의 뜻으로 사용될 때도 있는데, 이 경우의 설명은 비록 논증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양자는 구별된다. '논증'이 간단히 발해 주장과 그에 대한 정당화 근거로 이루어진 명제들의 집합이라면, 인과적 설명은 피설명항과 그에 대한 이유나 원인을 해명하는 설명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속에 근거(원인)가 주어져 있더라도 주장은 없다. 반면에 논증의 과정이 사고 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것을 '추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추론이 언어로 드러난 것이 논증이라고 할 수 있다. (p.20)
분명함 clarity, 명료함 precision, 정확함 accuracy
'분명함'은 애매성ambiguity의 반대 의미로서, 개념이나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갖지 않고 하나의 뜻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뜻한다. '명료함'은 모호성 vagueness의 반대 뜻으로 단어나 문장의 뜻이 모호하게 해석되지 않도록 기준이 명확할 때 얻어진다. '정확함'은 개념이나 자료가 객관적 사실과 부합함을 의미한다. (p.34)
표절은 상식 등 일반적인 수준의 지식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고유한 말이나 생각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다. (p.37)
비윤리적인 연구행위가 허용될 수 없는 이유
1. 비윤리적인 연구행위는 과학의 진보를 막을 뿐 아니라 인류에게 큰 악행이 될 수 있다.
2. 비윤리적인 연구의 행위자는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게 된다.
3. 과학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자 간의 신뢰를 훼손한다. (p.55)
요약 summary, 바꿔쓰기 paraphrase
'요약'이 문장이나 문단의 내용을 그 요점을 잡아서 간단히 간추리는 일이라면, '바꿔 쓰기'는 문장이나 문단의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재구성하여 기술하는 일이다. 따라서 요약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찾아내느 것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에, 바꿔 쓰기는 원래 문장이나 문단에 포함되어 있는 사고 단위들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정확히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p.57)
생각이 매끄러우면 글도 매끄럽게 써진다. 명료한 사고가 명료한 글쓰기에서 나오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명료한 글쓰기가 명료한 사고에서 나온다는 것은 틀림없다. ... 무엇보다 먼저 '독자'와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p.73)
연구계획서의 세부 고려사항
1) 제목
- 주제가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 연구의 목표가 잘 드러나야 한다.
2) 연구목적: 연구문제의 서술
- 연구의 목적과 의의
- 연구의 주제와 범위
- 용어의 정의와 기본가정(가설)
3) 연구의 이론적 배경
- 기존 연구의 검토
- 관련 참고문헌의 분석 및 평가
- 기존 연구의 의의 및 한계점 부각
- 자신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문헌의 이용
4) 연구모형 및 가설
- 제안하는 연구주제 및 예상결과의 타당성, 연구 필요성 등의 정당화
- 제안하는 이론 및 가설의 정당화
5) 연구방법
- '실험 및 연구의 계획', '재료와 방법', '실험 및 연구의 절차'를 명시
- 기존 연구방법의 비판적 검토(기존 연구방법과의 차이)
- 제안하는 연구방법의 의의
6) 예상되는 결과 및 시사점
- 연구 수행 전에 예상되는 결과와 그에 대한 근거 서술
- 예상 결과가 어떤 의의나 유용성을 갖는지 서술
- 장래의 연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서술
7) 참고문헌
- 참고문헌 목록은 규정된 표기방식에 따라 정확히 기재
- 참고문헌을 종류별로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임; 예0 일차문헌, 이차문헌, 국내문헌, 외국문헌 등 (p.106)
전제 presupposition, premise, 가정 assumption, 가설 hypothesis
좁은 의미에서 '전제'는 논증에서 결론의 바탕이 되는 판단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 볼 때 글의 논증과정이나 추론의 결과가 근거하고 있는 바탕의 생각이며 이는 명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암묵적으로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가정 역시 추론의 근거가 되는 바탕에 놓인 생각이라 볼 수 있지만, 때로는 논의의 필요에 따라 임시로 정한 이론이나 생각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가정'은 아직 참과 거짓이 밝혀지지 않은 명제를 의미하는 '가설'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p.119)
서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제제기이다. 논문은 하나의 명제로 압축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따라서 하나의 명제로 압축되는 전체적인 문제제기는 곧 논문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 그 다음 전체 문제제기에 답을 해가는 과정을 '분석'이라고 한다면, 이 분석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그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 '세부적인 문제제기'이다. 이 세부적 문제제기가 논리적 수순을 밟으면 그것이 곧 체계적인 예상 목차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문제제기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느냐가 연구과정과 논문구성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느냐의 관건이 된다. (p.132)
적절성 relevancy, 중요성 significance
어떤 글을 쓰거나 평가할 때 그 글의 진술이 글의 목적과 관련하여 '적절성'과 '중요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적절성'이란, 진술이 논점에서 일탈하지 않고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과 잘 관련되어 있고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에 반해 '중요성'은 글의 목적이나 현안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에 관한 사고를 포함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사용되고 있는 개념이나 진술이 비록 현안의 쟁점과 관련하여 적절하다고 하더라고 가장 중요한 정보다 개념에 집중한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p.245)
결과를 다루는 절은 관찰된 현상과 실험장치의 데이터를 통계분석과 수치상의 일반화를 통해 해석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나 실험장치에서 얻은 데이터와 그에 대한 통계분석을 구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계분석이 잘못된 경우에도 데이터 자체는 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실험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는 작업은 대개 결과의 서술과 독립시켜 별개의 절로 다루는 것이 좋다. 특히 논의는 앞에서 다룬 이론과 모형을 이용해서 그 연구가 얻은 결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해명하는 과정이다. 이때 결과만 나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원인에 대해 나름의 가설을 세우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p.271)
제안서 작성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제안서의 독자인 평가자의 전문성에 맞추어서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안서의 평가자는 그 분야의 전문가(작성자보다 전문성이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제안서가 가지는 중요성을 전문적인 용어와 지식을 사용해서 명확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제안서에는 필요한 사항만을 기재해야 한다. 제안서를 읽고 평가하는 평가자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바쁜 사람들이다. (p.284)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과학기술자 스스로 더 폭넓은 시각에서 자신의 전문 영역을 바로 보게 될 뿐만 아니라 과학적, 공학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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