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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Book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

 

"마음 여린 게 문제는 아니에요. 나를 포함해서,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다 커피잔이에요. 아무리 발버둥친다 해도 커피잔이 냉면 그릇이 될 수는 없어요. ... 그나마 소주잔 아닌 게 다향이라고 여기고 사세요."  (p.10)

 

무기력은 일종의 방어기제다. 의욕을 가지고 세상으로 파고들면 또다시 실망하고 좌절할 수 있으니까,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심리기제인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 아플 일도 없잖아'라는 무의식적 소망이 의욕을 꺾어버린 것이다. 무기력은 의욕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회피 반응이다. (p.15)

 

감정은 언제나 옳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따로 있지 않다. 감정이 부정적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다. ... 감정은 그갓이 목적하는 바가 충족되어야 완결된다. (p.26)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의지력은 의식적으로 낮게 설정하고, 앞으로 닥칠 장애물의 영향은 조금 더 크게 고려하는 게 좋다.  (p.44)

 

행복이란, 고유한 자기를 완성해가는 여정 그 자체다. 안락한 느낌이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믿음이 바로 행복이다. 비록 지금 괴롭더라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p.74)

 

아무리 노력해도 연인의 마음이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을 때 사랑은 사라진다. (p.119)

 

약속 시간에 매번 늦게 나타나는 사람의 심리에는, 지각을 통해 자신이 중요한 사람인 것을 타인에게 인식시키려는 경향이 숨겨져 있다. 상대를 기다리게 함으로써 타인의 시간보다 나의 존재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탁월한 사람은 타인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p.122)

 

함께 고민해보자는 말처럼 든든한 말이 어디 있겠는가. 섣부른 대답보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같이 고민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는다.  (p.154)

 

과거의 상처를 벗어나려면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없애려고 애쓰지 않아야 한다. ... 수용과 전념을 통해 나라는 사람은 어제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다.  (p.209)